작성일 : 17-06-12 09:47
밀폐공간에서의 예방대책 (국외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75  

●우리나라의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대책과 차이점
●미국의 밀폐공간 정의와 허가공간프로그램
●영국의 밀폐공간 정의와 작업 안전 시스템

싱그러운 빛을 머금던 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계신가요? 점점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여름이 우리 곁에 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특히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질식사고 재해자 중 사망자는 94명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사망자 수입니다. 바다 건너 땅 건너에 있는 다른 나라들은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예방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국가 중 미국과 영국, 두 나라의 예방대책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두 나라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세 가지가 달랐습니다. 먼저 이들은 밀폐공간의 정의를 포괄적으로 하여 대상 범위가 넓습니다. 두 번째로는 밀폐공간에 대한 허가 절차를 도입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를 본받아 밀폐공간보건작업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실질적으로 작업 현장에서 대중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 번째로 우리나라보다 밀폐공간작업의 적극적 회피 및 밀폐공간 여부의 판단이 확실히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정의하는 밀폐공간이란?
충분히 커서 근로자가 완전히 들어가서 주어진 일을 행할 수 있는 공간, 출입의 제한방법이 있는 공간
(예로서, 탱크, 용기, 사일로, 저장소, 호퍼, 지하저장실, 채석장 등의 공간이 출입에 제한 방법이 있을 수 있음), 근로자의 연속적인 상주를 위하여 설계되지 않는 공간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허가 공간 프로그램(permit space program) 작성 및 이행

미국에서 시행하는 허가 절차 중 밀폐공간 프로그램(Permit space program)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주가 지켜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1) 권한이 없는 출입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한 대책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2) 근로자가 허가 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허가 공간의 유해성 규명 및 유해성 평가를 해야 합니다.
(3) 허가 공간의 안전한 출입을 위하여 필요한 대책 및 절차 등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4)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측정기구, 환기 기구, 개인 보호구 등을 제공하고, 기구들을 적절히 유지보수하고 근로자들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5) 출입 권한이 주어지기 전에 허가 공간의 대기가 적절한 상태의 출입 조건이 되는지 여부를 측정하고, 작업 중 이러한 조건이 유지가 되는지 측정하기 위하여 허가 공간의 상태를 평가하여야 합니다. 측정은 산소농도, 연소 가스 및 증기 그리고 독성 가스와 증기 순으로 해야 합니다.
(6) 밀폐공간 내부에서 측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밀폐공간 외부에 최소한 한 사람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7) 사업주는 관리자, 출입 근로자 및 측정자를 지정하고, 각각의 임무를 명확히 해주고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8) 사업주는 밀폐공간으로부터 근로자를 구출하고, 구출된 근로자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구조행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찰 절차를 제정하고 실행하여야 합니다.


영국에서 정의하는 밀폐공간이란?
챔버, 탱크, 양조 및 염색용 큰 통, 사일로, 채석장, 파이프, 하수구, 굴뚝의 연도, 우물이나 밀폐된 상태에서 확연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유사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작업장 평가 시 밀폐공간 작업으로 인한 유해성이 발견 된다면, 밀폐공간에 출입하는 것을 피하도록 규제되어 있습니다. 만일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작업의 안전 시스템(Safe system of work)을 따라야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위해 작성된 작업의 안전 시스템(Safe system of work)에 목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작업의 안전 시스템(Safe system of work)

1) 관리자의 지정
관리자는 필요한 예방책이 실행되는지, 각 작업단계에서 안전하게 작업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책임이 주어지고,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2) 작업하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작업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있는지, 어떠한 교육을 받았는지, 시력은 정상인지, 폐쇄 공포증은 없는지, 호흡 장치 착용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3) 격리
장비의 기계적․ 전기적인 차단은 중요하며, 가스, 흄, 증기가 밀폐공간에 유입되면 예로서 파이프의 물리적인 격리조치가 필요합니다.

4) 출입 전 청결
예를 들어 찌꺼기로부터 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출입문의 크기 확인
출입문은 작업자가 모든 필요한 장비를 착용하기에 충분히 크고, 응급상황 시 쉽게 접근하고 탈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6)환기 설비
개방공간을 증가시킴으로써 환기 성능을 향상할 수 있으며, 기계적 환기는 신선한 공기의 공급을 위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으로부터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도 유해함으로, 밀폐공간에서는 이런 기계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7) 공기의 측정
측정은 독성이나 인화성 증기로부터 숨 쉬는데 지장이 없는지 확인하는데 필요합니다. 측정은 올바르게 교정된 적절한 가스 디텍터를 사용하여 적절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8) 특별한 기구와 조명의 준비
인화성이 있거나 잠재적으로 폭발가능성이 있는 대기에서는 non-sparkling 도구와 조명이 필요합니다.

9) 호흡 장치의 준비
밀폐공간 내의 공기를 숨쉬기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 수 없으면 호흡 장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10) 응급 시 대처법에 대한 준비
응급 시 대처를 위해 장비, 교육 및 반복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11) 의사소통
밀폐공간 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 있는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 및 응급 시 구조요청을 가능하게 하는 적절한 의사소통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12) 작업허가가 필요한가?
작업허가는 밀폐공간에 들어가거나 작업하는 사람이 출입허가를 받기 전에, 작업 안전 시스템의 모든 요소가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것입니다.

미국, 영국과 우리나라의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예방대책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려면 예방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는 사회적 제도와 분위기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처럼 예방대책은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실속이 없다는 것 다들 아시죠?
예방대책을 잘 숙지하고 이행한다면 안전한 작업 현장은 당연히 따라올 것입니다.


[출처] 밀폐공간에서의 예방대책 (국외편)|작성자 안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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