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사용으로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보통 손이나 손목,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제조업 근로자나 수공구 사용 근로자, 사무직 근로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의 발병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하면 좋은 경과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손목에는 ‘수근관’이라고 불리는 손목 터널이 있는데,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신경)이 통과해 지나갑니다.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
손목을 이용한 반복 작업이나 비틀림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를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죠.


조립 작업 근로자, VTD(컴퓨터 등)작업 근로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 손을 많이 쓰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더욱 높은데요. 이는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손목이 꺾이는 자세로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근속기간에 따른 손목터널증후군 발생 현황을 보면 6개월 미만의 초심자 비율은 11.7%에 그친 반면에  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점유율은 무려 42%에 달했습니다. 오랜 작업에 따른 요인 누적이 손목터널증후군을 불러온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손이나 손목을 많이 쓰는 직종에 종사하시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사용량이 많은 분들께서는 다음의 전조증상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전조증상

아래의 증상을 느낀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 전체 및 약지 내측에 통증과 저림 증상
- 손가락이 타는 듯한 느낌
- 손목 부위의 감각 마비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손목터널증후군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왼쪽 그림처럼 손목을 꺾어 맞댄 다음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손목이나 손바닥,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한 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다른 손 손가락으로 손목의 정중신경 부위
(손목 가운데)를 두드려보세요. 이때 저리거나 통증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어떻게 예방할까

어떻게 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조립작업 근로자의 경우 작업 높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대는 자신의 팔꿈치
높이 수준이 좋으며 보다 정밀한 작업을 할 때에는 팔꿈치보다 10~20cm 높은 곳, 가벼운 작업은 10cm 정도 낮은 곳에서 하면 좋습니다. 또, 위치나 각도를 달리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 신체가 아닌 작업물을 기울이거나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퓨터 작업 근로자의 경우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위치시키거나 손목 보호 쿠션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을 번갈아 주시는 것도 좋으며 마우스 클릭 시 손가락의 끝이 아닌 두 번째 손가락 마디를 사용해주세요.

수공구 사용 근로자는 최소의 힘으로 작용되며 진동이 적은 공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드라이버보다는 가벼운 드라이버가 손목에 무리를 덜 주겠지요. 일정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공구를
사용할 때에는 카운터 밸런스(천장 걸이)를 이용해주세요. 공구의 손잡이가 미끄러울 경우 손에 힘이 더 세게 들어가게 되므로 적절한 마찰이 있으며 손 보호장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오늘 알려드린 예방 방법과 전조증상 잘 기억하시고 질병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업무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출처] [질병 전조증상] 손목이 욱신욱신, 손목터널증후군|작성자 안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