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가을, 우리 몸이 먼저 안다


-담고 있는 내용-
● 혈액순환에 다른 문제(뇌심혈관계, 자궁 질환)
● 면역력에 따른 문제(바이러스 장염, 피부 질환)
● 알레르기성 질환
● 알레르기 비염 자가진단


가을 날씨는 일교차가 크고 습도는 낮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알레르기 질환도 심해집니다. 이런 날씨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곧 다가올 겨울에는 건강이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뇌심혈관계·자궁질환 위험도 상승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심혈관, 뇌졸중 등 급성질환의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고혈압, 동맥 경화 등 순환기 질병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교차는 여성들의 자궁질환 발병률도 높입니다. 자궁질환의 대표적 발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혈액 순환 장애인데요. 여성의 하복부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생리 후 자궁에 남는 찌꺼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자궁근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가을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며 생기는 일들

기온이 떨어지면 자율신경계가 약화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전염병 침투가 쉬워집니다. ‘바이러스 장염’이 바로 그것인데요. 장염의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두 가지인데, 세균은 주로 여름에 번식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가을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기를 소독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가을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 괴로운 계절이기도 한데, 공기 중 습도가 부족해 건선과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선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 후 보습제를 듬뿍 바르는 게 좋습니다.

가을철 피부를 둘러싼 또 다른 고민은 탈모입니다. 신체에 난 털의 주기에서 가을은 털이 빠지는 휴지기에 해당합니다. 또 공기가 건조해지면 두피도 메마르게 돼 외부 자극에 민감해집니다.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가렵더라도 손톱으로 긁지 마세요. 마른 비듬을 만들어내고 두피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주의하라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을철 큰 일교차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꽃가루와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쉽게 발생합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매연 등에 노출됐을 때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들리고 흉부 압박감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히 보면 증상이 다릅니다. 우선 기침을 하는 기간. 감기 기침은 길어도 2~3 주면 낫지만 천식은 3주 이상 계속됩니다. 비염의 경우엔 감기에 걸렸을 때 일어나는 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없습니다. 또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오전까지 심해졌다가 오후 들면서 점차 누그러지고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치료법은 증상에 따라 다양합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환자들이 환절기를 보다 덜 고통스럽게 넘기기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거나 실내 습도를 35~50%로 유지해 기도와 기관지, 콧속 점막을 항상 촉촉하게 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또 만성으로 갈수록 더 괴로운 질환인 만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체크 리스트

□ 재채기를 수시로 한다.
□ 맑은 콧물이 흐른다.
□ 코가 자주 막힌다.
□ 코 주변이 자주 가렵다.
□ 목, 눈 주위 등이 가렵다.
□ 코감기에 자주 걸린다.
□ 갑자기 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흐른다.

※ 평가 = 3개 항목 이상에 해당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주세요.

[출처] 가을철 건강 주의보|작성자 안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