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갑작스럽게 심장 마비 등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가장 먼저 119 구조대에 신고를 하고,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박동이 멈추고 숨을 쉬지 않는 사람에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입니다.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 혈액을 순환시켜주고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심장마비 상태에서 생명을 위협받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심장마비를 목격했을 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은 50%이상이며 1분 이내
제세동 시 생존율 9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심폐소생술을 4분 이내 실시하지 않고 심장이 정지된 상태에서 시간이 경과하면 생명을 구하더라도
뇌 손상 등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더 시간이 경과하면 생존 확률이 낮아집니다.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심정지 후 시간 별 경과
0~4분 :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뇌 손상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4~6분 : 뇌 손상의 가능성이 높다
6~10분 : 뇌 손상의 가능성이 확실하다
10분 이상 : 심한 뇌 손상 또는 뇌사가 된다.
평균 119 구조대의 도착시간은 약 8분으로 심정지 환자가 생존할 수 있는 확률 약 4.6%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이 확률이 40%로 매우 차이가 크지요. 심정지 상태에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의 방법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를 요청합니다.
- 환자의 몸 움직임과 눈 깜빡임, 대답 등으로 의식과 반응을 확인하고 숨을 쉬는 지, 호흡이 비정상적인지 알아봅니다.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아무도 없다면 119에
신고를 합니다.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함께 요청합니다.
2. 가습압박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슴 압박을 실시합니다. 이때 양팔을 쭉 펴야 하며 체중을 실어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성인은 분당 100~120회 속도, 5~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합니다.
3. 기도개방
-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해야 합니다.
4. 인공호흡 2회 시행
-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막아서 잡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 가슴을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습니다. 불어 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를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5.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시행
- 계속해서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구급대원이 현장에 올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실시합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더 있다면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하고, 한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반응이 있을 경우) 회복자세를 취하게 하기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해서 시행할 때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등 반응이 나타나면 호흡을 바로 확인합니다. 회복이 되었다면 환자의 몸을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고 계속 관찰합니다. 정상적인 호흡이 사라지면 다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반복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갑작스럽게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함부로 손을 대기 어렵다고 해서 119구조대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게 되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평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아두면 내 주변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누구나 예고 없이 응급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런 때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하는 것 역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시작입니다.
[출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처하는 심폐소생술|작성자 안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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