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23 10:28
방동제, 물로 착각하지 마세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65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독 사고


- 담고 있는 내용 -

● 방동제란?
● 방동제 사고의 원인
● 방동제 사고 예방법


2012년 겨울, 공사장에서 컵라면을 함께 먹은 10명의 근로자 중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공사장에 꼭 필요한 방동제를 물로 오인하여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방동제란?

이런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방동제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동제는 내한제라고도 하며 냉동을 막기 위한 화학약품으로 흔히 자동차에 넣는 부동액 역시 방동제에 해당합니다.

건설현장에선 콘크리트의 파손 방지 용도로 쓰입니다. 콘크리트가 저온에서 냉각되면 콘크리트 속의 물이 동결되어 벽이 약해지고 심하면 부서지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입니다.

방동제는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방동액은 무색, 무취, 무미의 액체이기에 물과 혼동하기 쉽고 아질산나트륨, 계면활성제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절대 마시면 안 되기에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약품입니다.


방동제 사고의 원인

이렇게 위험한 약품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끊이질 않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입니다. 물에 희석하야 하기에 큰 드럼통에 만들어 사용하는데, 쉽게 운반하기 위해 작은 용기에 담아서 사용합니다. 이때 작은 용기로 공사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페트병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이유는 공사장에 있는 근로자들이 방동제의 위험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방동제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라면 방동제 사건이 있기 전에는 방동제가 섞여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식수로 이용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① 경고 표시 꼭 부착하기
방동제 희석용 용기(드럼통)뿐만 아니라 방동제를 덜어 쓰는 작은 용기(패트병)에도 경고 표시를 꼭 부착해야 합니다.

② MSDS 교육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학물질의 유해 위험성, 노출 시 응급조치 요령, 취급 방법 등 16가지 항목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관련 법상 현장 근로자들도 방동제의 위험성에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작업장에 걸어놔서 근로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③ 물과 간식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방동제가 담긴 통과 구별하기 위해 물과 간식은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지급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방동제 용기에도 별도의 표시가 필요하겠지만 물 역시 ‘마시는 물’이라고 적어 근로자가 혼동 없이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면의 경우 물까지 제공하여 방동제가 섞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방동제 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현장 안전 실태가 얼마나 취약한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올해는 방동제를 포함해서 안전사고가 없는 안전한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방동제, 물로 착각하지 마세요|작성자 안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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