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01 12:29
손목 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85  

쉴 때마다 손목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일을 하면서 손이나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이동시키는 일은 물론 운전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도 손이나 손목에는 적지 않은 힘을 쓰게 된다. 중노동을 한다고 해도 한두 번 하는 것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손목 등을 사용하는 일을 10~20년 동안 반복하다 보면 손이나 손목 부위에 찌릿찌릿하면서도 불편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손가락이나 손바닥 등 손목 아래 부분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지만, 과거에는 이런 증상의 정체를 잘 몰라 신경질환이나 목의 척추디스크질환으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사실 목의 척추디스크질환과 손목터널증후군의 원리는 비슷하다. 목의 척추디스크질환의 경우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원래 자리에서 삐져나오면서 척수신경을 압박하다보니 팔이나 다리 쪽에 뻗치는 통증이나 마비가 생기고,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가 손목 밑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다는 점은 비슷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설거지, 걸레질 등 집안일을 비롯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망치질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육체적인 노동이나 컴퓨터 작업 등을 손을 쓰는 일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손목 부위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생긴다. 이 두꺼워진 막이 손목을 통해 손가락으로 가는 신경 등을 압박해서 통증이나 손가락 근력 약화, 불편한 느낌 등이 나타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진행되면 손가락 등에 힘이 빠지거나 찌릿찌릿한 통증 등이 나타나 일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종종 물건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생긴다. 더 심해지면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손가락 등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컴퓨터 자판을 누르기도 힘들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밤에 자다가 손가락이나 손목에 통증을 느껴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과 같은 약을 쓰기도 한다. 약으로 통증 등이 다스려지지 않고 손가락 마비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목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평소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이 손목터널증후군의 첫 번째 예방법은 작업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육체적인 노동을 비롯해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도 40~50분 정도 일을 했다면 10분 정도는 반드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쉴 때 손과 손목 부분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더욱 좋다. 동작은 자리에 앉아서도 할 수 있고 그다지 어렵지 않아 누구나 할 수 있다. 방법은 양손을 쭉 편 뒤 손바닥을 주변 벽에 밀착시켜 미는 동작이나 양팔을 앞이나 옆 또는 위로 쭉 편 뒤 손가락을 힘껏 벌리는 동작도 좋다. 또 양 손을 깍지를 낀 채 기지개를 켜거나 손가락이 위로 향하게 앞으로 팔을 뻗은 상태에서 한 쪽 손으로 다른 쪽 손가락을 뒤로 젖히는 동작도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일 하는 자세도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손가락과 손목의 높이를 같도록 맞추기 위해서 손목에 스펀지 등을 이용한 받침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손목 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작성자 안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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