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로 본 터널 붕괴 사고, 원인과 대책은?


- 담고 있는 내용 -
● 터널 붕괴사고의 원인
● 터널 붕괴사고에 대한 대책


올해 개봉한 영화 『터널』 보셨나요? 갑작스러운 터널 붕괴로 주인공 정수(하정우 분)가 터널 안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다룬 영화로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실제에서도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을 겁니다. 실제 영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사고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터널 붕괴의 원인을 알아보기 전에 터널 시공에 있어 중요한 자재를 하나 알아봅시다.

영화 속에선 터널 붕괴 원인을 록볼트 부족으로 설정했습니다. 터널굴착 공사 중 중요한 자재를 뽑자면 바로 '록볼트'입니다. 이는 굴착면을 따라 수직으로 박아 넣어 암반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록볼트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 터널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부실시공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는 록볼트를 설치한 뒤에 굴착면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려 마감을 하기 때문에 규정대로 록볼트가 설치되어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터널 붕괴사고의 원인

1. 사전조사 소홀 및 안전불감증

2011년 봉화터널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있었습니다. 터널을 굴착할 때마다 지질 기사가 터널 내에 들어가서 암석 표면에 나타나는 지질구조를 관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시공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약 지반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고 사고 사흘 전부터 터널 상판 부분에 균열이 보였는데도 공사를 진행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부 3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2.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

2012년 12월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있는 사사고 터널의 내부 천장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시설물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3개월 전에 안전검사를 시행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형식적인 안전검사로 인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무너진 천장에 차량이 깔려 9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3. 환경으로 인한 터널 붕괴사고

잦은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터널 공사 중인 상반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한편, 최근엔 터널의 이상 징후 발생 즉시 찾아내는 기술인 '터널 지반 변위 관리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붕괴 위험이 가장 큰 터널 발파지점 가까운 위치에 계측 센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발파 직후 미세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시설물 이상 징후 와 지반 붕괴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터널의 실시간 위험 상태를 알 수 있고 붕괴에 대비할 수 있으며 교량 등 국가 주요 시설물관리에도 접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철도 구간에서 실시간 검지와 무선 전송 실험을 시행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현재는 마무리 작업 중에 있습니다.


터널 지반 변위 관리 기술 의 빠른 완성으로 인한 사후 예방과 터널 건설사들의 양심적이고 규정에 맞는 청렴한 시공, 시공 전 철저한 조사 그리고 이런 시공에 대한 감시기관의 철저한 감시가 더해진다면 터널 붕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터널 붕괴 사고의 원인과 대책|작성자 안젤이